브라질 리우 카니발, 코로나 여파로 무기한 연기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카니발 행렬에 쓰일 차량 장식이 완성되지 않은 채 놓여있다. 브라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리우 카니발을 무기한 연기했다.

브라질의 전통 축제인 리우 카니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 ‘삼바스쿨독립연맹(LIESA)’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내년 2월로 예정된 카니발을 안전하게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며 무기 연기를 발표했습니다.

브라질 카니발은 주요 도시에서 매년 2월 말에서 3월 초까지 이어지는 초대형 축제로, 리우시 카니발이 가장 크고 유명합니다.

리우 카니발에는 매년 수 백만 명이 모여듭니다.

LIESA는 안전을 위해 대안을 강구했지만, 적절한 시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IESA는 카니발 기간 브라질 전통춤인 삼바 경연대회와 거리 퍼레이드를 주관하는 학교 모임입니다.

브라질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450만 명 이상이 감염됐고, 13만 8천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리우 카니발이 연기된 것은 지난 1912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