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3일차...미국, 육상 금메달로 종합 1위 유지

4일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400m 결선에서 미국의 시드니 매클로플린(왼쪽)과 달릴라 무함마드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 13일 차를 맞은 가운데 4일 현재 미국이 메달 종합집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은 오늘 열린 여자 400m 허들 결승전에서 시드니 매클로플린이 51초 46으로 우승,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땄고 미국의 달라이 무함마드는 51초 58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압박감에 시달려 결선에 오른 5개 종목을 중도 기권 또는 포기했던 미국의 '체조 여왕' 사이먼 바일스는 어제(3일)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결승전에서 14점을 받아 동메달을 땄습니다.

미국은 4일 현재 금메달 25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22개로 중간 종합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어제 열린 남자 평행봉 결승전에서 쩌우징위안이 16.233점으로 우승해 금메달을 땄고,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결승전에선 구안첸첸이 14.6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중국은 4일 현재 금메달 순위는 32개로 1위이지만 종합순위에서는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팀과 영국, 일본이 각각 중간 종합순위 3위와 4위, 5위에 올라 있습니다.

올림픽 남자 축구는 브라질과 스페인이 각각 멕시코와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해 오는 7일 금메달을 놓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 여자 배구팀은 오늘 열린 터키와의 8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4강에 진출했습니다.

한편, 올림픽선수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고 일본 'NHK' 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그리스 아티스틱스위밍 선수 4명과 관계자 1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위가 올림픽 관계자 코로나 감염 현황을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오늘 327명으로 처음으로 300명을 넘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