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메기 필리핀 접근

필리핀의 한 기상통보관이 태풍 메기의 이동경로를 설명하고있는 장면

초대형 태풍 메기가 필리핀 북부로 접근하자 강한 바람과 폭풍으로 인한 피해를 걱정한 해안 지대 주민 수천명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루손섬 북단의 카가얀과 이사벨라 지역의 주민들이 17일 자발적으로 높은 지대로 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강한 등급인 5등급 태풍으로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메기는 루손섬 서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태풍 메기는 필리핀 현지 시각으로 18일 아침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정부는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위치한 학교들이 18일 문을 닫도록 명령했고, 어선에게는 태풍의 진로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했습니다.

기상당국은 메기가 나무를 뽑고 약한 재질로 지어진 집을 부수며 또 산사태와 홍수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현지 구호작업에 대비하기 위해 음식물과 구조선 그리고 여타 장비들을 해당 지역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