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NGO ‘북한에 감자 125t 지원’

독일의 비정부기구가 북한에 조기 수확이 가능한 씨감자 1백25t 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곧 북한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독일의 비정부 구호기구인 세계기아원조기구가 북한에 조기 수확이 가능한 감자 품종을 지원했다고, 한국 정부 산하 무역투자진흥기관인 코트라의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이 6일 밝혔습니다.

총 지원 규모는 1백25t으로, 모두 5개 콘테이너에 실려 지난 2월 3일 독일 함부르크 항을 출발했으며, 중국을 경유하는 약 6주간의 선박 운송을 거쳐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세계기아원조기구의 다크호프 대변인은 북한에서는 5월 경부터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며, 조기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인증된 감자 품종을 북한에 도입해 단순한 식량 지원이 아닌 장기적이고 연속적인 기근에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지원된 감자는 지난 2009년 실험을 거쳐 북한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5월 말이나 6월 초에는 수확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의 식량 부족을 이겨낼 수 있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트라는 독일 세계기아원조기구의 지원은 2009년 조기 수확 가능한 감자 품종 시범재배에 이은 추가 지원이라며, 북한의 기근 문제를 이겨낼 수 있는 장기적 차원의 지원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