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논란동영상 철저 조사”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 (자료사진)

리언 파네타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 해병대원들이 탈레반 요원의 시신에 소변을 보는 행위의 동영상을 본 뒤 매우 개탄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파네타 미 국방장관은 12일 문제의 동영상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가해자들에게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묻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네타 국무장관은 또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 해병대와 나토 연합군 본부에 대해 그 같은 역겨운 행동을 벌인 해병대원이 누구인지 철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엔의 국제안보지원군, ISAF는 그 같은 멸시적인 행동은 높은 도덕적 기준을 요하는 연합군의 기대를 져버리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동영상을 보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며 이는 아프간 사람의 신성한 몸을 모독하는 것이자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성토했습니다.

한편 탈레반 대변인 측은 문제의 동영상은 매우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과의 평화 협상이 결렬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