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 위기 여파로 증시 폭락

그리스가 심각한 부채로 경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럽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럽에서는 4일 주요 증시 지수가 2.5% 가량 하락했습니다. 특히 스페인 주가 지수와 그리스 주가 지수는 각각 5%와 6%씩 폭락했습니다.

한편 그리스에서는 정부의 긴축 재정에 항의해, 노동자들이 이틀간의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유럽연합과 국제통화기금은 그리스에 1460억 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 금융을 지원하면서, 큰 폭의 예산 삭감을 요구했습니다.

300억 달러의 구제 자금을 지원키로 한 독일 재무부도 5일 그리스가 긴축 재정 마련에 실패한다면,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는 노동자와 공무원들이 거리로 나와 정부의 예산 삭감에 항의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진압 경찰에 돌과 물병을 던졌으며,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