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 “미군 병사, 아프간 민간인 살해 혐의 직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미군. 왼쪽부터 앤드루 홀메스, 마이클 왜그넌, 제레미 말록, 애덤 윈필드(자료사진)

미군 병사들이 아프가니스탄 민간인들을 무작위로 겨냥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미군 문서를 인용해 ‘제 5 스트라이커 전투 여단’의 한 소대 소속 일부 병사들은 지난 1월 라 모함메드 칼라이 마을에서 아프간인 남성 1명이 미군 병사 1명에게 접근해오자 전쟁 게임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이 미군 병사는 해당 아프간 남성이 가까이 다가오자 수류탄 파편을 던져, 미군 병사들이 공격을 받고 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냈습니다. 그런 다음 다른 미군 병사들은 이 아프간 남성을 사살했다고 신문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