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과격분자, CIA 첩자 주장하며 인질 참수 - 2004-08-25

이라크에서 과격 분자들은 미국 중앙 정보국, CIA의 첩자였다고 그들이 주장한 한 남자를 참수했습니다. 이 남자가 참수당한 모습의 5장의 사진은 성명과 함께 25일 자칭 안사르 알-순나 군 이라는 단체의 웹사이트에 게재됐습니다.

이 사진들과 성명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단체는 참수된 남자가 1980년에 미국 시민으로 귀화했으며 CIA에 의해 이라크에 파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 남자는 첩자로 활동한데 대한 보복으로 살해됐으며 이와 유사한 행동을 저지르는 사람은 누구나 다 처형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미국 정보 관계자들은 이에 관한 어떠한 논평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라크에서 한 과격 단체는 자신들이 억류하고 있는 터키인 인질 두명의 고용주가 이라크에서 72시간 내에 떠나지 않을 경우 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터키 텔레비전 방송은 억류된 인질 두명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방영했습니다. 이 비디오 테이프는 이들 인질이 복면의 무장 대원 두명이 뒤에 서있는 가운데 바닥에 앉아 여권을 쳐들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비디오 테이프가 언제 제작됐는 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이들의 억류가 확인될 경우 이라크에서 납치된 터키인은 6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다른 사태 발전으로 납치된 이탈리아인 기자의 가족들은 납치범들에게 그를 무사히 석방시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