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용의자 무사위' 소송 추진 가능성 열려- 美 항소법원 판결 - 2004-04-23

미국의 항소 법원은 2001년 9월 11일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 사건과 관련해 유일하게 체포된 용의자 자카리아스 무사위(Zacar Moussaoui)에 대한 소송을 정부가 계속 추진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습니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서 3명의 판사로 구성된 배심은 22일 하급 법원의 결정을 번복하고 정부가 무사위에 대한 9-11 테러 공격 배후 음모에 관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고 판시함으로써 무사위의 유죄가 입증될 경우 사형을 선고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되살아 났습니다.

이들 판사들은 또한 피고측은 현재 수감중인 알카에다 공작원 3명을 증인으로 내세울 수도 있으나 이는 단지 서면 진술이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사위의 소송은 헌법상의 문제때문에 1년 이상 추진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