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호텔 차량 폭탄 공격 6명 사망 (영문서비스) - 2003-10-12

미국인 숙박객으로 가득찬 바그다드 시내 한 호텔을 겨냥한 차량 폭탄 공격으로 이라크인 6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두대의 자동차가 12일 경비가 삼엄한 바그다드 호텔 보안 장벽을 뚫고 돌진했습니다. 조지 크리보 미육군 중령은 기자들에게 미군 및 이라크 경비 대원들이 호텔 못미쳐에서 이들 차량을 정지시키기 위해 총격을 가함으로써 더 큰 재난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보 중령은 이들 두 차량이 모두 폭발물을 가득싣고 있었는 지의 여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또다른 미군 대변인은 이 폭발로 공격대원 한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고 말했으나 최신 보도들은 이 공격 대원의 운명이 분명치 않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폴 브레머 이라크 주둔 최고행정관은 이번 폭탄 공격으로 희생된 희생자 가족들을 애도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테러분자들은 미군 주도의 연합군과 민주주의를 향해 가는 이라크 국민을 결코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티그리스강 동쪽 편에 위치한 이 호텔은 미군 보안 요원들과 서방국가 사람들이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폭탄 공격 발생 당시 이 호텔에 머물고 있던 이라크 과도 통치 위원회의 무와팍 알-라비 위원은 손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관계관들은 이번 공격으로 바그다드 호텔 자체는 파손을 입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부근 건물의 유리창들이 박살났으며 수많은 외국 기자들이 묵고 있는 여러 블럭 떨어진 팔레스타인 호텔이 흔들릴 정도로 큰 폭음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