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늦추지 않은 가운데 미국인들, 대대적인 독립기념일 축하 - 2003-07-04

227번째 독립 기념일을 맞은 7월 4일 미국에서는 전국 곳곳에서 여러가지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지고 있습니다.미 전역에는 독립을 기념하는 공연과 불꽃놀이를 보기위해 각 도시마다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9-11테러 다음해였던 지난해보다는 보안과 테러 위협에 대한 우려가 조금쯤 감소된 분위기이나 워싱톤과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의 공안당국은 기념 행사중 발생할지도 모를 위한 사건 방지를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이스트강 주변에 4천명의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올 독립기념일을 맞아 해변과 공원으로 떠나는 여행객의 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조지 부쉬 대통령은 4일 독립 기념일 연설을 통해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머나먼 해외에서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 미군들에 대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부쉬대통령은 중서부 오하이오주 데이톤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들 미군이 없었다면 세계는 폭군이나 테러분자들의 처분 여하에 놓여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미국은 여전히 미국에 대해 공격 음모를 하고 있는 적들과 전쟁의 와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라이트-패터슨 공군 기지에서 열린 독립 기념일 축하 행사에서 데이톤 출신인 오빌 및 윌버 라이트 형제의 최초의 동력 비행 성공 100주년도 기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쉬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 협력관계는 세계평화를 유지시키는 주요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독립 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멧세지에서 푸틴 대통령은 워싱턴과 모스코바 간에 양호한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테러와의 전쟁과, 인류를 위협하는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두 나라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