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연합군 바그다드 160킬로미터 지점 진격(영문서비스) - 2003-03-23

이라크내 미군 병력은 유프라테스강을 건너 23일 새로이 폭격을 당한 수도 바그다드를 향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연합군은 수도 바그다드로부터 160킬로미터 이내 지점까지 진격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완강한 저항을 받았고 이미 점령한 지역에서도 게릴라식 공격을 받았습니다.

연합군은 쿠웨이트에서 바그다드까지 전체 거리의 3분의 2 지점까지 진격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미군은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160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있는 시아파의 성도인 나자프 근방과 남부의 움 콰스르에서 이라크군의 저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연합군은 이틀전에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이라크 유일의 심해항인 움 콰스르를 점령했으나 여전히 산발적인 저항과 게릴라식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군은 이라크 민간인들에게 인도적 구호품들을 제공하기 위해 이 항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합군의 성공적인 전쟁 수행은 미국의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영국의 토네이도 제트 전투기를 격추시켰는지도 모른며 한 미군 병사가 아군 막사들에 치명적인 수류탄 공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얼룩졌습니다.

23일 바그다드에 대한 공중 폭격이 재개된 가운데, 수도 일원의 도랑들에서 불에 타는 석유로 인해 거대한 시커먼 연기가 상공을 뒤덮고 있습니다.

구호 관계관들은 이라크 접경지역들에 난민 수용소들을 설치했으나 아직까지 소수의 이라크 민간인들만이 이들 수용소를 찾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기구와 그밖의 기구들은 이라크인들이 가장 절박하게 필요한 것은 식량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텔레비젼 방송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보좌관들과 만나고 있는 장면들을 보여줬으나, 언제 녹음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사담 후세인이 여전히 자신의 정부를 장악하고 있는지 또는 지난 20일에 미국의 미사일 공격으로 다쳤는지에 대해서 아직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