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아 국민, 영국 석유회사의 송유관 공사 반대 - 2003-02-10

아제르바이잔으로부터 그루지아를 거쳐 터키로 원유를 운송하는 파이플라인 공사가 곧 시작됩니다. 완공이 되면, 이 천7백 킬로미터의 파이플라인은, 지중해 연안의 터미날로 매년 5천만 톤의 원유를 운송합니다.

그러나 그루지아에서는, 제안된 파이플라인의 로선 부근에 사는 주민들은, 환경상의, 경제적, 그리고 안보 상의 우려가 있습니다. 그루지아의 보료미의 주민들이 왜 이 파이플라인 공사에 반대하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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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유 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은, 바쿠-트빌리시-제이한 파이플라인을 20년간 운영할 국제 회사단의 공사 관리자입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 사의 홍보자료는, 파이플라인 공사를 개발하는데 핵심 요소는, 가장 적합한 노선을 선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자기네 회사가 환경 친화적인 회사임에 자부심을 느껴온 브리티시 페트롤리엄 사의 간부들은, 그루지아에서도 바로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보료미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갓체질랏제씨는, 그루지아 관리들과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사는 파이플라인이 보료미 협곡에 가까이는 지나가지만 관통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사의 에드 죤슨 그루지아 지사장은, 그루지아에서 선택된 노선이 최선이 아니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죤슨 지사장은, 보료미 주변의 주된 문제는, 이곳이 세계적으로 공인된 광천수 및 샘물 지역이라는 점인데, 그 같은 자원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죤슨 지사장은, 보료미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선택 방안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죤슨 지사장은, “다른 지역에서 파이플라인을 건설할 것을 고려하는 경우, 파이플라인의 보안과 세계 사회가 수락할 수 있는 수준으로 주위의 풍광을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을 수 있는 능력에 있어서 보료미 이외의 그 어느 곳도 찾기가 불가능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죤슨 지사장은, 더 자세한 것은 이야기하기를 사양하면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사는 다른 로선을 고려했었는데 언제나 더 이루어졌으면 하고 바래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이 있게 마련이라고만 말했습니다.

보료미 최대의 광천수 회사의 바드리 자파릿제 부사장은, 다른 로선이 선택돼어져야만 한다고 믿는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그의 7년 된 회사는, 구 쏘련의 광천수 회사들 가운데 최대의 회사로, 매년 1억 2천만병 이상을 생산해서 20개국 이상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 회사의 판매고가 그루지아 총 수출액의 10%를 점한다고 추산하고 있습니다.

자파릿제 부사장은, 보료미에 파이플라인이 들어서면서 자신의 사업이 망쳐지게 될 것을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녹색당의 가체칠랏제씨와 같이, 그는 그루지아 정부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사가, 이 파이플라인에 단지 17 킬로미터를 추가하는 (자파릿제 부사장과 다른 지역 지도자들이 선호하는) 우회 로선을 선택하지 못했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자파릿제 부사장은, “우리는 파이플라인 전체에 비하면 사소하다 할 약 17 킬로미터를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이 17 킬로미터에 대한 해결책이 반드시 있다고 생각하며, 특별 조치에 대해 얘기한다면, 17 킬로미터에 대한 해결책을 찾지 못해서 천7백 킬로미터 짜리 파이플라인 공사가 이루어질 수 없다면, 그것은 가소로운 일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소롭던 아니던 간에, 결정은 내려졌습니다. 이 파이플라인 공사는 보료미 협곡을 관통해서 진행될 것입니다.

그루지아의 환경장관은, 이 파이플라인 공사에 관해 미국의 소리와의 회견을 수락했다가 뒤에 취소했습니다. 그러나, 보료미 협곡에 대한 환경 및 생태학적 조사 결과를 승인한 부서의 책임자인 환경부 관리 기아 조르 졸리아니 국장은, 공사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이제 가장 중요한 일은,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사와의 협조라고 말했습니다.

조르졸리아니 국장은, 또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사가 보통보다 더 두꺼운 파이플라인을 사용하고, 폐쇄 판막의 수를 늘림으로써 유출 사고의 경우, 유출되는 기름의 양을 감소시키는 것 등을 포함한 승인 전 약속을 지킬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모든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20세의 레바니씨를 위시하여 수 많은 보료미 주민들은, 크게 회의적입니다.

현재 실업중인 레바니씨는, 이 파이플라인 공사가 그루지아 그리고 특히 보료미에 필요한 일자리를 가져온다고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특히 보료미가 천연자원을 잃게 된다면, 그런 일자리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환경적 우려뿐만 아니라, 파이플라인의 비판자들은, 또한 이 파이플라인이 국제 테러분자들을 끌어들이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사의 에드 죤슨 지사장은, 오늘날의 세계 상황은, 모든 사람이 최상의 안보를 기할 태세를 갖추어야만 한다고 시인했습니다. 그는 바쿠-트빌리시-제이한 파이플라인 공사도 다르지 않다면서,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사는, 최상의 보호를 기하기 위해 파이플라인을 땅속에 묻을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평생 보료미에 살아온 한 주민은, 자신이 확실히 하고 싶은 단 한가지 일은, 바쿠-트빌리시-제이한 파이플라인 공사와 같은 공사가 그루지아의 다른 공원에서는 허용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에게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