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핵 문제 유엔 안보리 상정에 반대하지 않을 듯' - 죤 볼튼 미 국무부 국제안보 및  군축담당 차관 - 2003-01-20

미국의 죤 볼튼 군축국장은 중국이 북한 핵무기 개발 의혹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다루는데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을 방문중인 볼튼 국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지도자들과 회담하고 난 다음 20일 이와같이 말했습니다. 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갖고 있습니다.

볼튼 국장은 유엔의 핵무기 감시 기구인 국제 원자력 기구가 빠르면 이번주에 북한 핵 문제를 안보리에 상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일, 미국이 정식 불가침 조약 체결과 미-북 직접 협상을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야만 핵 위기 해소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 통신은 이른바 법적인 문서를 통해 북한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미국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알렉산더 로슈코프 특사는 북한 핵 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외교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외무차관인 로슈코프 특사는 평양에서 20일, 김정일 위원장과 6시간 동안 회담했습니다. 로슈코프 차관은 이 회담이 매우 실질적인 회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의 콘돌리사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은 북한의 핵활동은 미국과의 분쟁이 아니라 국제적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이스 보좌관은 19일, 미국 NBC-TV의 주말 시사 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서 평양은 이 문제를 워싱턴과의 문제만인 것처럼 주장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