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에서 이스라엘군 일부 철수하기로 - 2002-10-20

이스라엘은 요르단 강 서안도시 헤브론으로부터 이스라엘 군을 일부 철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헤브론 시는 올해 이스라엘에서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공격이 잇달아 발생한 후 이스라엘 군이 재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의 여러 지역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20일에 나온 보도들은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총리가 빈야민 벤 엘리제 국방 장관이 제시한 부분적인 이스라엘군 철수 안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국무부의 윌리암 번스 차관보가 중동에서 외교적인 노력을 계속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번스 차관보는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2년에 걸친 유혈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두 사람은 19일 늦게 요르단의 홍해 휴양지 아콰바에서 만났습니다.

한편 요르단 대통령 궁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압둘라 국왕이 19일 늦게 미국에 대해 팔레스타인 국가를 창설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미국측의 계획 실천을 위해 박차를 가하도록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번스 차관보는 이번 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계관들을 별도로 만날 예정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빈야민 벤 엘리저 국방 장관은 20일 요르단 강 서안 나블러스 인근의 불법 유태인 정착 촌을 철거하려는 이스라엘 군인들과 충돌을 벌이고 있는 유태인 정착 민들을 비난했습니다.

수백명의 유태인 정착 민들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19일 정착 민들을 전초지로부터 강제로 몰아내자 군인들과 밤을 세워 난투를 벌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유태인 거주지 하바트 질라드에 임시로 세워진 구조물들을 완전 철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