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테러대비 워싱턴 일대 지대공 미사일 배치 - 2002-09-11

미국 국방부는 9.11테러공격 일주기를 맞아 테러 공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워싱턴 지역의 주요 군사시설들에 실전용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했습니다.

도날드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10일, 수도 워싱턴 주변에 9일 늦게 배치된 트럭과 이동발사대에 장착된 미사일의 기폭장치를 작동시키도록 명령했습니다. 럼스펠드 장관의 명령은 미국이 테러경보령의 수준을 ‘상승된 위험’으로 부터 ‘고도의 위험’ 수준으로 높인 직후에 나왔습니다.

한편 딕 체이니 미국 부통령은 공개되지 않은 장소로 옮겨졌으며 적어도 14개의 해외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들이 일시 폐쇄조치됐습니다.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은 해외 주재 미국 공관들에서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경고가 나와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