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02 - 2002-07-26

워싱턴 포스트:

미국에 대한 9.11 테러공격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자카리스 무소위가 자신이 알-카에다의 일원이기는 하지만 9.11 테러공격에 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데 관한 소식이 일면에 실렸습니다.

법정에서 변호인을 거부하고 스스로를 변호하고 있는 무소위는 자신에 관한 6개항목의 혐의가운데 4개에 관해 유죄를 인정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음을 바꾸어 무죄를 주장한데 관한 보도입니다.

미국 국회의 상하원의원들이 개인의 파산신청을 보다 까다롭게 하는 법안에 어젯밤 합의를 보았으며, 하원은 빠르면 오늘 26일중으로 이 법안을 표결하고 상원에서는 다음주에 표결이 실시돼 조지 부쉬 대통령의 서명을 받게 될 것이라는 소식도 실렸습니다. 부쉬 대통령은 이미 이 법안에 서명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에서 신설될 국토안보국의 직원 17만명에 대한 직장에서의 권한을 제한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백악관과 국회사이에 견해차이가 있어 국토안보국의 신설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관한 기사도 실렸습니다. 국토안보국의 직원을 고용, 해고, 또는 징계하는데 있어 전례없는 자율권을 보장하도록 하는 부쉬 대통령의 요구에 국회가 반대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백악관은 그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국토안보국 신설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이 신문에 실린 한국관련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지난달 남한 해군 다섯명을 사망케한 서해교전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남북한간의 각료급 회담 및 양측간에 화해를 이룰수 있는 단계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일면 소식으로는 국회의원들이 현재의 파산법을 개정하는 안에 마침내 합의를 이루었으며 이 법안이 전체 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기 때문에 앞으로 개인의 파산신청이 더욱 까다로와 질 것이라는 소식이 소개됐습니다.

9.11 테러공격의 공범혐의를 받고 있는 자카리스 무소위가 유죄를 인정할 듯했던 마음을 바꾸어 무죄를 주장한데 관한 소식도 실렸습니다.

국회가 새로 신설될 국토안보국 직원에 대한 고용 및 징계문제와 관련해 보다 많은 재량권을 행정부에 허용하지 않을 경우 국토안보국 신설법안에 부쉬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관한 기사도 실렸습니다. 국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백악관 측의 그같은 요구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헤이그 유엔전범재판소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전 대통령이 심한 심장병과 위험할 정도의 고혈압 증세를 보이고 있어 그에 대한 전범혐의 재판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기사도 일면에 소개됐습니다.

워싱턴 타임스:

이 신문에는 오늘 한국 관련기사가 3개 실렸습니다. 먼저 일면에 실린 기사부터 전해드립니다. 북한이 최근 취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들로 미루어 보아 중국이 20년전에 시작한 것처럼 북한도 자본주의 형태의 개혁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남한 통일부의 고위 관리와 남북한 문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폐쇄적인 북한이 아직도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지만, 54년간 지속돼왔던 식량배급제도도 곧 해제될 것으로 보이는 등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때 극심한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탈린주의 지도부가 시장경제를 도입할 태세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입니다.

북한이 어제 판문점을 통해 남한에 전달한 편지에서 지난달 29일 서해에서 발생한 남북한간 해군 교전에 관해 갑작스런 태도변화로 유감을 표명하고, 8월초에 남북한간 실무자급 회담을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에서 갖자고 제안한데 관한 소식이 워싱턴 타임즈 국제면에 실렸습니다.

국내면에 실린 소식으로, 어제 워싱턴에서 미국 재향군인성 주최로 열린 한국전 종식 50주년 특별행사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25명이 한국정부가 수여하는 한국전 참전훈장을 받은데 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딕 체이니 미국 부통령은 이 행사에 특별히 참석해 훈장을 받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치하하고 전쟁이 끝난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 남북한의 대조적인 실상에 관해 연설했습니다.

월 스트릿 저널:

북한이 서해교전에 관해 남한에 유감을 표명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은 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를 환영하고 북한과의 접촉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일면의 간추린 주요 세계뉴스난에 보도했습니다.

같은 난에 실린 주요뉴스를 살펴보면 국토안보국 신설법안을 둘러싸고 백악관과 국회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데 관한 소식, 쟈카리스 무소위가 9.11 테러공격과 관련된 혐의에 무죄를 주장한데 관한 소식, 팔레스타인 무장자들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태인 율법학자 한명을 살해했으며 이스라엘이 이번주 하마스의 지도자 한명과 14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살해한 공습으로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있는 가운데 미국은 이스라엘의 미국 무기 사용에 관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한데 관한 소식 등이 차례로 실렸습니다.

유 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에서 자녀들을 미식축구 스타로 만들고자 하는 부모들의 열망때문에 미식축구 개인지도 코치가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커버스터리가 실렸습니다.

한 예로, 이전에 대학 팀과 프로미식축구 쿼터백으로 활약했던 캘리포니아주의 스티브 클락슨씨는 자신의 아들에게 미식축구를 개인지도 하고 있으며 다른 학생들에게는 시간당 50달러에서 100달러에 이르는 개인지도비를 받고 있는데 부모들을 주저없이 이같이 비싼 돈을 지불하고 있으며, 일요일마다 심지어 130여 킬로미터의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자녀들에게 미식축구 개인지도를 받게 한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