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서해 충돌 관련 설전 계속 - 2002-07-08

남한과 북한은 지난주 서해상에서 양측 해군간의 교전 참사를 빚은 뒤 위협과 비난으로 상호 비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북한 해군은 7일 저녁 성명을 발표하고 남한측이 더 많은 도발을 일으키기 위해 북측 수역으로 전함들을 파견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남한 해군도 북한측 주장은 전적인 날조라고 부르고 북측 전함들이 남한 수역내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고 응수했습니다.

양측은 서로 함정들이 경계수역을 넘어 영해를 침범할 경우 참담한 결말을 각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남북한 해군간에 발생한 20분간의 교전에서는 남측에서 4명의 수병이 숨지고 다른 18명이 다쳤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한명이 실종상태에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사상자들이 발생한 것을 시인했을 뿐 사상자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7일 남한 국방부는 이 서해 교전에 관한 1주일간의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초기의 부정확한 축소보고로 인해 해군이 완만한 대응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