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시위 이어져 - 2002-05-01

5월 1일 전통적인 메이 데이, 노동절을 맞아 전세계에서 수십만명의 근로자들이 집회와 시위를 벌였습니다.

호주의 시드니에서는 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약 5백명의 시위자들과 경찰간에 충돌이 벌어진후 14명의 시위자들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수만명의 러시아인 노동조합원들이 시가행진을 벌인 가운데 공산당 지지자들은 별도의 집회를 조직했습니다.

한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도 노동조합원들과, 좌파 및 세계화 반대 운동가들이 대체적으로 평화로운 시위를 벌였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 룸푸르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적어도 시위자 17명을 연행했다고 인권단체들이 말했습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는 면직된 조셉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의 지지자 만5천명이 에스트라다씨의 국가원수로서의 복직을 요구하며 대통령궁을 향해 평화롭게 행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