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 군사정부 네윈 일가족 기소 - 2002-04-02

버마 당국은 현 군사 정부 타도 음모를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진 전 독재자 네 윈의 일가족 적어도 4명이 반역죄로 기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버마 군 정보부 차장인 키오 윈 장군은 1일, 네 윈의 사위와 3명의 손자가 중대한 반역 혐의로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키오 윈 장군은 아직도 수사가 진행중이라면서, 정확한 재판 날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난 달 버마 관리들이 쿠테타 음모를 적발했다고 발표한 뒤 네 윈의 일가족 4명이 체포됐습니다.

한편, 네 윈과 그의 딸인 산다르 윈은 삼엄한 경비속에 랑군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올해 아흔 두살의 네 윈은 현 군사 정부에 의해 축출된 지난 1988년까지 26년동안 버마를 통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