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여성들의 지위 향상 촉구

유엔 여성회의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금요일,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연설을 통해 15년 전 여성 평등 증진을 촉구하는 베이징 선언이 채택된 이후 여성 지위 향상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더 많은 진전을 이룰 것을 전세게 여성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자신이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지난 1995년 베이징 선언을 채택한 이후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적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전세계 여성들을 치하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장관은 지금도 수 백 만 명의 여성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전세계 가난하고, 교육을 받지 못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며, 제대로 양육되지 못한 사람들 가운데 여성이 다수를 차지한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세계 여러 곳에서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한 인간으로서 권리를 갖는 존재로서가 아니라 남편이나 아버지, 아들들로부터 대우나 존경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는 존재로 취급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여성들이 선거권을 갖고 공직에 출마하게 되면 정부는 훨씬 더 효율적이고 책임감 있어지고, 여성들이 일을 하거나 작은 사업을 하게 되면 경제가 살아날 것이고, 그 여성들에게 교육과 의료지원을 해 주면 그 가정과 지역 사회가 발전하게 되고, 여성들이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되면 국가가 한결 안정되고 평화로워지고 안전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우리들이 여성의 진보는 인류의 진보이며, 인류의 진보가 곧 여성의 진보라고.. 다시 한 번 한 목소리로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