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오늘 (22일) 오키나와의 미군 기지 문제와 관련, "기지 이전 지역 선정은 내년 5월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기타자와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5월이라는 기한을 설정했지만 가능한 한 서둘러야 한다"며 "이는 정부와 여당에서 서로 인식하고 있는 시간표"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오키나와에 있는 주일미군 후텐마 비행장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민주당과 사민당 등 연립여당 실무자들로 구성되는 협의기구를 연내에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2006년 후텐마 비행장을 오키나와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9월 집권한 하토야마 총리 정부는 이 기지를 오키나와 외부로 이전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토야마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미국의 주일미군 재편 계획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초 미 국방 당국은 오는 2014년까지 오키나와에 배치된 주일미군 8천 명을 괌으로 이동시킬 계획이었습니다. 현재 일본에는 4만7천 명의 주일미군이 배치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