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란에 해외 우라늄 농축안 검토시간 더 줄 것’

글렌 데이비스 국제원자력기구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은 이란 정부에, 이란의 연구용 원자로에 사용될 우라늄을 해외에서 농축하는 방안을 검토할 시간을 더 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대사는 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에게 여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대사는 이 방안에 대한 협상이 예정된 시한을 넘겼음을 지적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3주전 빈에서 초안이 마련된 해외 우라늄 농축 방안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 놓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래딘 부르저디 이란 의회 외교안보위원장은 지난 주, 이란 정부가 추가 농축을 위해 1,200킬로그램의 농축우라늄을 해외로 보내는 계획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독일을 방문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란 정부가 이 방안을 거절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냐에 대한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