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기구 집행이사회 10일 뉴욕 개최

북한 금호지구에 건설하던 경수로 기자재 청산 문제를 다루기 위한 한반도 에너지기구 집행이사회가 10일과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립니다.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연합 대표가 참가하는 이번 이사회에서는 경수로 건설 공사가 진행될 당시 북한 밖에서 제작된 뒤 북한에 제공하지 못한 기자재를 매각하거나 폐기하는 방안 등을 놓고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한국전력공사는 북한 밖에서 제작됐다가 북한에 제공되지 못한 경수로용 기자재에 대한 소유권을 지난 2006년 넘겨 받았습니다.

지난 1994년 미국과 북한 간 제네바 합의에 따라 건설이 시작된 경수로는 지난 1997년 착공됐으나 2002년 말 북한 핵 문제가 불거진 이후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금호지구 경수로는 종합 공정률 34.5%의 상태로 공사가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