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개혁의 필요성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스페인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페인의 '엘 파이스'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와 이달 초 만나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 파이스' 신문 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쿠바가 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이 같은 조치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쿠바계 미국인들이 쿠바에 남아 있는 친지들을 방문하고 이들에게 송금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