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들 ' 현 부양책 계속' 합의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들은 국제경제 부양을 위해 현 부양책을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영국, 런던 회의에서 경기회복이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같이 다짐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의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등 주요 20개국, G-2O 재무장관들은 독일, 프랑스, 일본 등 몇 나라에서는 경기침체가 끝나가는 것 같은 일부 징조들이 있지만 경기부양 지출을 계속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경기회복의 확고한 토대가 자리잡을 때까지 경제성장과 금융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세계 경제에 투입된 3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너무 일찍 멈추면 또 다른 경기하락이 초래돼 세계 경제가 이중침체에 빠져들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가이트너 장관도 경제하락에서 회복되는 마지막 요인들 가운데 하나가 실업문제라고 지적하고 각국 정부들은 실업문제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해야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금융분야에서 회복의 징후들이 나타나면서 성장이 시작되기는 했지만 앞으로 중대한 과제들이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업률이 수용할 수 없는 높은 상태에 있고 민간의 수요가 주도하는 지속적인 회복 여건이 아직 형성되지 않았다고 가이트너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독일의 요르그 아스무센 재무차관도 경제침체가 끝났다고 아무도 말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경제상황이 안정화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이번 런던 회의에서 3주일 뒤에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이전에 공동의 토대를 마련키로 합의했습니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중앙은행들과 정부들의 경기부양 조치가 국제경제를 벼랑에서 끌어올렸지만 개혁을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가이트너 장관은 피츠버그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제위기의 극점에서 경제성장을 회복시키고 금융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여러 나라들이 보였던 것과 같은 공통의 목표와 절박감 인식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또 금융기관의 과도한 보너스를 제한하기로 일반적인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금융계 고위 경영자들에 대한 지나친 보너스 지급 풍조가 금융위기를 부채질 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등 일부 국가 재무장관들은 금융기관 보너스의 상한선을 정하자는 제안을 내놓았으나 장기적인 성과에 따른 보너스 지급 제도를 마련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졌습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그 밖에 국제 금융기관들의 충분한 자본비축을 유지함으로써 장래에 잃어날 수 있는 대출손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미국의 제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