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외무, '이란 영국 대사관 직원 석방해야'

영국의 데이비드 밀리반드 외무 장관은 이란 수도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내 이란인 직원 8명을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밀리반드 장관은 28일 기자들에게 이란정부가 테헤란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들을 체포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협박이자 괴롭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언론 매체들은 이들 8명의 직원들이 국내 대통령 선거 이후에 발생한 소요 사태와 관련된 혐의로 구금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럽 연합 외무 장관들은 28일 이란 당국의 이 같은 처사에 대해 강력하고도 단합된 방법으로 대처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한편,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28일 영국과 미국의 당국자들이 이란에 대해 모순된 발언들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이란은 지난 12일 대선 이후 전국에서 발생한 거리 시위들과 폭력 사태 배후에 미국과 영국 모두가 개입돼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