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자살폭탄 공격 33명 사망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 서부 외곽지역에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부족 지도자들과 치안 관리, 언론인 등 33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경찰은 범인이 아부 그라이브의 한 시장을 둘러보던 부족 지도자들을 향해 자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 본사를 둔 바그다이야 텔레비전은 이번 공격으로 자사 기자 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격은 이슬람교의 수니파와 시아파 부족 지도자들이 아부 그라이브 시청에서 국가화합 회의를 마친 직후에 발생했습니다.

한편 북부 도시 모술 근처의 기독교도 거주지역인 함다니야에서 10일 차량폭탄 공격이 발생해 주민 2명이 숨졌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지난 8일에도 바그다드 외곽의 경찰학교에서 자살폭탄공격이 발생해 28명이 숨지는 등 연쇄적인 폭탄공격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