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 수입 재개를 전격 유보했습니다.
한국 농림수산식품부는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의 고시를 유보해 줄 것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국민 보건에 관한 우려로 국민의 반발이 있기는 하나, 미국과의 합의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재개하겠다고지난달 29일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03년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으나, 지난해 수입을 재개하면서 30개월 미만 소의 뼈 없는 살코기만 수입하도록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