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문 헤드라인 5-09-08] 유엔, 버마 군사정부에 이재민 구호활동 허용하라 촉구 - 뉴욕 타임스

뉴욕 타임스

유엔이 버마 군사정부에게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 구호활동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약 150만명이 굶주림과 질병의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그러나 고립된 버마 군사정부는 외부에서 제공하려는 대부분의 구호활동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유엔은 구호품과 구호단체 요원들에게 문호를 개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구호 항공기 두대가 8일 버마에 도착했지만 그것은 피해정도에 비하면 턱도 없는 양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방금 올린 인터넷 판 기사에서 버마 정부가 "외국에서 주는 구호품은 받을 용의가 있지만 구호요원들은 들어오지 말라"고 요구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뉴욕 타임스는 미국 대선 소식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이 경선의 종결 여부에 상관없이 의사당으로 돌아와 당 지도부와 접촉하면서 이른바 승리의 질주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1면 기사인데요, 미국 국방부는 파키스탄의 지방 부족들이 사는 지역에서 알카에다와 탈레반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그 일환으로 위기 관리의 경험이 많은 제이 후드 소장을 파키스탄에 파견해 그 일을 전담하도록 추진했습니다.그러나 그가 쿠바 관타나모에 있는 테러용의자 수용소장을 역임하면서 악명높은 행위를 자행했다고 파키스탄에서 반대 여론이 들끓차 결국 그의 임명이 취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 상원의 알라바마 출신 리차드 쉘비 공화당 의원이 금융위원회의 요직을 맡고 있는데, 그가 부동산 개발과 주택융자에 깊이 관여해 부를 쌓은 인물이어서, 어려운 서민을 위한 해결책을 내놓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앞서 보도를 해 드린 내용인데요, 북한이 플루토니움 생산과 관련된 만 8천쪽에 달하는 문서를 미국에 넘겼다고 뉴욕 타임스는 국제면에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평양을 방문한 미 국무부의 성김 한국 과장에게8일 넘겨진 이 문서는 핵무기 제조를 위한1990년과 2003년, 2005년 세 차례의 플루토니움 재처리에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무부 관리들은 8일, 이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표현하고 북한이 얼마의 플류토니움을 갖고 있는지에 관한 논란이 종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문서의 입수는 내년 1월 임기를 마치기 전에 북핵 문제를 종결하려는 부시 대통령의 가장 최근의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갈수록 절망적이다 라는 제목으로 심각한 버마 사태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제 2의 죽음의 파도가 우려된다고 하는데요, 전염병 만연과 굶주림으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마 남서부 60마일 거리에 있는 보갈레 라는 곳에서 보내온 기사인데요, 태풍이 지나간지 거의 1주일이 됐지만 이곳에는 안전한 식수는 한방울도 구할수 없고 어떤 음식도 치료도 없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어린 아기를 돌보아야 하는 한 할머니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오염된 개울물을 떠 먹이는 것 밖에는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참혹한 상황이 아닐수가 없네요. 미국 대선 소식 역시 워싱턴 포스트 1면 기사입니다. 미국 민주당의 힐라리 클린튼 상원의원이 대선후보 경선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그의 경쟁자인 바라크 오바마 상원의원은 자신이 승리한 것으로 치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제 당의 단결을 호소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 일대에 내린 폭우와 세찬 바람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즉 8일부터 이 일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곳곳에서 도로가 물에 잠겨 교통이 두절되고 열차가 지연되는등 여러가지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

버마 군사정부가 8일 도착한 유엔 항공기로부터 구호품과 장비를 압수하자 세계 식량 계획은 버마 원조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 식량계획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우리가 전달한 구호품과 장비가 압수당했다"고 말하고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우리는 구호품 소송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이 보낸 구호품 가운데는 38톤에 달하는 고영양 비스켓도 포함돼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도 북한이 영변 원자로 일지를 성김 국무부 한국 과장에게 전달했다는 소식을 국제 단신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자동차 연료비가 매일 매일의 생활을 쥐어짠다라는 제목으로, 미국인들이 기록적으로 치솟는 휘발류 가격 때문에 생활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름값 상승이 미국인들의 자동차 운전에 좀처럼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요, 1갤런당 4달라 선까지 연료비가 오르자 미국인들이 30여년만에 처음으로 운전을 줄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갤럽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와 연방자료를 소개한 것인데요, 이외에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생활용품이나 연비효율이 높은 자동차를 구입하는등 소비를 줄이기 위한 다각적인 조치들을 단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