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북한 결핵 환자·사망자 수 세계 평균 밑돌아

북한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결핵환자가 1백80명,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는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세계보건기구 WHO가 발표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좀더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24일의 `세계 결핵의 날'에 즈음해 지난 주 발표한 ‘세계 결핵통제 2008' 보고서에서, 전세계 2백2개국의 10만명 당 평균 결핵환자와 사망자 수를 각각 2백19명과 25명으로 집계했습니다. 이같은 집계에 따르면 북한의 상황은 WHO의 평균치에 비해서는 양호한 것입니다.

WHO는 보고서에서 북한에서 ‘전염성 결핵환자(smear-positive)’ 발견율은 97%이며, 이에 대한 치료 성공률은 89%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WHO이 목표로 세운 ‘전염성 결핵환자’ 발견율은 70%, 치료 성공률은 85%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WHO의 캐더린 플로이드 박사는 결핵 퇴치의 핵심은 발견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로이드 씨는 세계 각국이 결핵 발병 사례를 더 찾아내지 못한다면, 결핵 퇴치율 역시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O 보고서는 2006년 한 해 북한에서는 4만 2천 1백47명의 결핵환자가 새롭게 발생했으며, 같은 해 3천 3백70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2006년 결핵 수치는 1990년에 비해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2006년에 북한의 인구 10만명 당 결핵환자는 1백80명, 결핵 사망자 수는 14명으로 추정됐지만 1990년에는 인구 10만명 당 결핵환자가 4백31명에 사망자 수는 59명이었던 것으로 WHO는 추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감소에 기여한 요소로 WHO 승인 치료법인 DOTS 즉, ‘단기 직접 관찰치료’의 도입을 들고 있습니다. DOTS 법은 대략 6개월 간 지속되는 치료법으로 결핵환자가 빠짐없이 제때 치료약을 복용하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북한에는 DOTS 법이 1998년 7개 시범군에 처음 도입돼 현재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WHO는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