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신문 헤드라인 3-23-07]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자 부인 유방암 재발, 미국 신문 대서특필

워싱턴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과 그의 부인 엘리자베스 여사가 웃으면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장면을 1면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향인 노스 캐롤라이나주 채플 힐에서 부인의 유방암 재발을 공개한 에드워드 후보는 부인의 격려에 힘을 얻어 대통령 경선은 여전히 계속한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 하원이 오늘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군 시기를 명시한 이라크 전비지출법안을 통과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주당내의 진보파들이 당 지도부에 이 법안을 반대하지 않겠다고 통보함으로써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미군의 임전태세에 대한 강력한 기준을 요구하고 2008년 8월 31일까지 미군을 철수시킨다는 시한을 정한 최초의 법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워싱턴 디씨의 연방하원 대표에게 완전한 표결권을 부여하자는 법안이 하원에서 난관에 부딛쳤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디씨는 주가 아니라 연방정부의 직할 시로 돼있어서 지금까지 완전한 하원의석을 배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어제 공화당이 이법안을 총기 제한법과 연계시킬 것을 추진하는 바람에 장애에 부딛쳤다는 것입니다.

오늘 워싱턴 포스트 1 면에는 연속동작을 보여주는 조그마한 사진 3장이 실려있습니다. 이라크를 전격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노우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기자회견을 하는 사진인데, 회견장 부근에서 로케트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자 반 총장이 겁에질린 표정으로 몸을 낮추는 장면입니다. 처음 이라크를 방문한 반 총장이 놀라고 있다는 설명이 붙어있는데, 이러한 일에 익숙한 이라크 총리는 아무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는 모습이 대조적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국제면에는 베이징 6자회담이 동결자금 이전문제로 중단됐다는 소식도 실려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이 부인의 암재발을 발표했으며 자신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어느때보다 힘을 받고 있다고 장담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6자회담 중단 소식을 전하고, 그러나 크리스토퍼 힐 미국측 수석대표는 4월 13일까지 북한이 영변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다는 합의는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도 반기문 총장이 이라크를 방문한 소식을 국제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피난했던 바그다드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오지만 위험은 여전히 문밖에 도사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미군의 바그다드 치안계획에 따라 소수의 주민들이 폐허가 된 집을 찾아 돌아오지만 종파간 폭력은 여전히 현실로 존재한다고 이 신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지 않고 있는데, 최근 뉴욕시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에서 아프리카계 이민자 사회에 그런현상이 존재하는 것으로 들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말리 출신의 한 남성이 화재로 숨졌는데 장례식장에 두명의 부인과 이들이 낳은 여러명의 자녀들이 참석했다는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 사건을 포함해 뉴욕 일대에 여러명의 부인을 둔 가정들의 예를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이어 미국에는 일부다처제가 법으로 금지돼 있지만 그것으로 처벌을 받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이탈리아에서는 스캔들이 해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제목으로 정치인들이 잦은 성추문과 이를 폭로하는 이른바 파파라치의 극성에도 끄떡없다는 이야기를 싣고 있습니다. 프로디 총리의 최 측근인 실비아 시르카나 대변인이 모 여인과 자동차에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돼 그가 윤락녀와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자신은 물러날 의사가 없다고 선언했다는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도 6자회담 파행소식을 전하면서 영변 원자로 가동중단이 예정대로 실행될 것인지 회의를 갖게 한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이 신문도 에드워드 전 상원의원 부인의 암재발 소식을 전하면서, 엘리자베스 부인의 경우 이는 생명을 위한 공인으로써의 싸움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국토안보부와 미국 군이 금년 여름, 테러범들이 견착식 미사일로 미국 항공기를 공격할 경우, 무인항공기가 이를 추적해 요격하는 방식을 실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억반장자들이 자신의 호화 저택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하와이의 일본계 부동산 거부 겐시로 가와모토 씨가 8채의 저택을 하와이 원주민 빈곤층에게 한달에 불과 150 달라의 싼 월세로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