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이 또다시 발생하면서 유엔은 조류독감의 확산에 대한 경계태세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세계는 지난 3년 동안 조류독감 확산을 억제하는 데 진전을 이뤘다고 유엔 관계자들은 밝혔습니다.
조류독감의 변종 바이러스인 H5N1은 최근 몇 주 동안 일본과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이집트, 그리고 나이지리아에서 새로 발견됐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관계자들은 23일 조류독감에 대한 경계태세를 촉구했습니다.
H5N1 바이러스가 지난 2003년 후반 아시아에서 다시 나타나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나라들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입니다. 전세계적으로H5N1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1백63명 가운데 1백20명 이상이 이들 세 나라에서 발생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정부들은 조류독감 발생에 대응해 수백만 마리의 가금류를 도살하고 조류독감에 관한 공공 교육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 관계자들은 최근 태국 수도 방콕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같은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식량농업기구 소속 수의사인 로렌스 글리슨 (Lawrence Gleeson) 씨는 동남아시아 본토에서는 H5N1 바이러스 확산이 통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글리슨 씨는H5N1 바이러스는 지난 2004년에 급속히 진행된 유행병이었지만 지금 상황은 그 때와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식량농업기구 관계자들은 최근 H5N1바이러스의 발생원인 가운데 하나로 동남아시아 대부분 지역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다소 서늘해진 날씨를 꼽고 있습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시원할 때 가장 활동적입니다.
하지만 식량농업기구 가축보건청의 고위 관계자인 후안 루브로스 (Juan Lubroth)씨는H5N1바이러스에 대한 경계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루브로스 씨는 최근의 H5N1바이러스는 계절적 특성에 따라 발생하고 있고 따라서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국가별로 바이러스를 감시하고 발견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H5N1바이러스는 가금류에 치명적이어서 농장을 순식간에 파멸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H5N1바이러스에 감염되기는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감염자들은 병든 가금류로부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바이러스가 변형돼 사람들 사이에서 점점 더 전파되기 쉬운 전국적인 유행병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방콕에서 열린 회의에서 유엔 식량농업기구 관계자들은 H5N1바이러스에 대한 인식을 특히 가난한 지역에 확산시키기 위해 통신수단을 개선하고 교육 프로그램들을 마련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Fresh outbreaks of bird flu have triggered a renewed United Nations call for vigilance against the spread of the disease. But as Ron Corben reports from Bangkok, despite the concerns, U.N. officials say the world has made progress in containing bird flu outbreaks over the past three years.
In the past few weeks, new outbreaks of the H5N1 bird flu virus have been found in Japan, Indonesia, Thailand, Vietnam, Egypt and Nigeria. On Tuesday, officials with the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called for renewed vigilance against the disease.
Thailand Tuesday confirmed the second outbreak of the H5N1 virus among chickens in the country's northern provinces.
Thailand, Indonesia and Vietnam are the countries hit hardest by the virus since it re-emerged in Asia in late 2003. More than 120 of the global total of 163 human deaths have occurred in those three countries.
Governments around the world have countered outbreaks by culling millions of poultry and starting public education campaigns.
At a meeting in Bangkok Tuesday, FAO officials said the efforts are paying off.
"Where the virus is occurring certainly in mainland Southeast Asia I would say that the outbreaks are under control," said Laurence Gleeson, an FAO veterinarian. "If you want to compare that situation with what existed in 2004, I mean, it was a galloping epidemic in 2004, but that's not the situation today."
FAO officials say the latest outbreaks of the virus can be explained in part by slightly cooler weather in much of the region, which is when flu viruses can be most active.
But Juan Lubroth, a senior officer with the FAO's Animal Health Service, says the recent outbreaks still highlight the need for vigilance.
"Recent outbreaks do follow a seasonal pattern and this should not come as any great surprise," said Lubroth. "But we should remain alert as the recent outbreaks show. It is crucial that countries themselves set up surveillance, detection, and rapid response measures."
The FAO's deputy regional director, Hiroyuki Konuma, says only a long-term global commitment will succeed in eradicating the virus.
"It will probably take several years to contain and finally eradicate the H5N1 virus from the poultry sector," said Konuma. "This requires a strong commitment from government, poultry farmer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The H5N1 virus is deadly to poultry and can wipe out farmers' entire flocks quickly. But it is difficult for humans to catch - most human victims contracted the virus from sick birds. Scientists, however, fear the virus could mutate and become more contagious among humans, setting off a pandemic.
The FAO officials meeting in Bangkok this week also will focus on improved communications and education programs to raise awareness about the virus, especially in poor rural commun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