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톨릭 계통의 사립 종합 대학인 빌라노바 대학은, 대도시 펜실베니아 시 경계에서 서쪽으로 약 10 킬로미터 떨어진 교외주택 지역에 자리잡고 있읍니다. 빌라노바 대학의 관계자들은 이 학교가 많은 나무와 푸른 잔디로 덮인 아름다운 교외에 있으면서도 통근 열차가 캠퍼스에서부터 필라델피아 시내까지 운행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등교나 사회 활동을 위한 시내 출입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며 학교의 편리한 지리적 여건을 강조합니다.
빌라노바란 이름은 16세기 스페인의 캐톨릭 대주교로서, 저명한 저술가요 교육자인 St. Thomas of Villanova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빌라노바 대학은 1842년, 로마 카톨릭 교회의 성 어거스틴 수도회에 의새 설립된 역사 깊은 학교이며, 현재 까지도 그 운영은 어거스틴 수도회가 맡고 있습니다. 성 어거스틴 수도회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서 가장 먼저 교육 사업을 시작한 그룹중의 하나입니다. 현재 이 학교의 학생들중에는 80%가 로마 카톨릭 신자들이어서 보스톤 칼레지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조지타운 대학도 카톨릭계 대학이지만 카톨릭 신자들이 50%선인데 비하면 이 학교의 비율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빌라노바 대학은 전국에 이름을 날리는 학교는 아니지만 미국 동부 지방에서 가장 충실한 지역대학의 하나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빌라노바 대학생은, 학부에 약 7천 3백명, 주로 석사 과정인 대학원에 3천 여명 등 도합 만 3백여명이 됩니다. 빌라노바는 문리대, 상대, 공대, 간호대, 법대, 대학원, 그리고 시간제 학생만을 위한 유니버시티 칼리지 등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빌라노바는 상과 대학에서 크게 인정 받고 있으며, 공대의 전분야와, 컴퓨터 싸이언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특히 컴퓨터 싸이언스 학과의 대학원 과정은 외국에서까지 많은 학생들이 찾아오는 우수 분야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회계학과 천문학도 좋은 평을 듣고 있습니다. 한편 빌라노바 간호 대학은, 펜실베니아 주에서는 가장 학생수가 많은 학교로서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필라델피아 지역에 여러 간호대학들이 있지만, 빌라노바 출신에 대한 이 지역 의료계의 인정도는 매우 높습니다. 이 학교는 실질적인 경험과 우수한 교수진이 장점으로 꼽히며, 학생들은 주변에 있는 백여개의 병원과, 너싱 홈, 진료소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오랜 역사와 함께 빌라노바는 상당한 수준의 교육적 우수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대외적으로 그리 크게 부각되지 못한 학교입니다. 그러나 1985년에 빌라노바 농구팀 와일드 캣쓰는 놀랍게도 전국 최강의 조지타운 팀을 물리침으로써, 대학 스포츠계를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그 후로도 계속 전국 상위권을 맴돌고 있어, 학교의 명성이 갑자기 높아졌습니다. 학교 당국자들은, 스포츠 때문에 학교가 유명해졌다는 이야기를 별로 내세우지 않는 편이지만, 실제로 그러한 이후부터는 입학 경쟁률도 높아지고 신입생의 점수도 올라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인종적 구성은 83%가 백인이고 나머지 17%를 유색인종이 나누어 갖고 있어서 대단히 동질성이 강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의 별명은 하얀색 아이스크림을 빗대어 “바닐라노바” 라고도 합니다. 동양인 학생은 약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이 입학을 하는 학교로 알려진 빌라노바는 전반적으로 무척 보수적인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생들은 졸업후 직장을 구하는데도 도움이 되지만 자신을 살찌게 하려는 의도로 사회봉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빌라노바는 이런면에서 특히 적극적입니다. 각종 환경보호 운동이 특히 활발하고 이 학교의 장애자 올림픽은 학생들이 주관하는 것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설립 이래 많은 시설과 교과 과정이 늘어났지만 지역사회의 발전, 충실한 교육, 각종 봉사를 위해 기여한다는 학교의 기본 철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교육철학은 매년 신앙심 깊은 카톨릭 학생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빌라노바 홈 페이지
http://www.villanova.edu/homepage/index.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