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북조선난민구원기금 사무국장 - “태국 탈북자들 곧 UNHCR 면담” (오디오 첨부)

탈북 여성 7명이 태국 경찰에 자진 출두해 난민지위를 요구했다 불법 입국 혐의로 구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들을 돕고 있는 일본의 민간단체, ‘북조선난민구원기금’ (Life Funds for North Korean Refugees)의 가토 히로시 (Kato Hiroshi) 사무국장은 19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대담에서 탈북자들은 현재 방콕 이민국으로 넘겨져서 조사를 받고 있다며 7명 가운데 5명은 미국행을, 나머지 2명은 한국행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22세에서 36세 사이 이들 탈북여성은 지난 18일 라오스를 거쳐 태국 북부지방으로 입국해 농카이주 경찰에 자진 출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담에 손지흔 기자입니다.

문 : 탈북 여성 7명은 현재 어디에 체류 중입니까?

답 : “현재 태국 방콕 이민국의 보호소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탈북 여성 7명은 18일 저녁에 불법입국혐의로 벌금형을 치르고 농카이주 이민국 사무소에서 하룻밤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태국 당국이 이들을 방콕 중앙 이민국으로 보내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은 19일 오전 8시에 방콕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은 이들을 대신해서 일인당 벌금형 2천500 바트, 미화로 약 60 달러를 지불함으로써 이들은 이제 이민국에 넘겨진 것입니다. 이제 이들은 북한주민으로서 합법적인 대우를 받게 됐습니다. ”

문 : 탈북 여성 7명의 건강 상태는 어떻습니까? 다친 사람이라도 있습니까?

답 : “아니요. 다친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탈북 여성들은 태국 경찰로부터 좋은 대우를 받고있습니다. 농카이주의 현지 태국 경찰소장은 태국 경찰은 북한 탈북자들의 실정과 인권 상황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정보를 많이 받았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또, 태국으로 밀입국하는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돌려보내지면 안된다는 것도 잘 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태국 경찰은 탈북 여성들에게 수갑을 채우지도 않았고, 점심 식사도 제공해서 경찰소장 방에서 다같이 식사하는 등, 이들은 좋은 대우를 받고있습니다.”

문 : 탈북 여성들이 이번에 경찰에 자진 출두 한 뒤 난민 지위를 신청했는데 태국 당국이 이를 받아 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앞으로 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답: “현재로서는 태국 이민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이들의 탈북자 지위와 이들이 망명하기를 원하는 목적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태국 이민당국은 유엔난민고등판무관 UNHCR와 연락해서 이들에 대한 정보를 넘기게 됩니다. 태국 정부는 당초에 태국 법에 따라 이들의 난민지위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탈북 여성들의 신병 문제는 앞으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넘겨져 국제법에 따라 처리되게 됩니다.”

문 : 탈북 여성들은 어디로 망명하기를 원하고 있습니까?

답 : “7명 가운데 5명은 미국행을 원하고 2명은 한국행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들의 마음이 완전히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뀔수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18일 저녁에 이들과 면담했을 때는 7명 가운데 5명은 미국행을 원하고 2명은 한국행을 원했습니다. 미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들은 한국 보다는 미국에 대한 꿈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들은 미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지만 정확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문 : 그렇다면 이들은 얼마 동안 방콕 이민국에 머물게 되는 겁니까?

답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이 이들을 언제 면담하기 시작하고 또 면담이 얼마동안 이뤄질 지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앞으로 하루 내지는 2, 3일이면 태국 당국의 조사가 끝날 것으로 보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의 면담이 곧 시작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