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미 의회 하원 방문 (영문첨부)

조지 부쉬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한국 대통령은 13일 미국 의회 하원을 방문해 의회 지도자들과 한미동맹, 북핵문제 등 주요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에 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의회 방문은 북한을 6자회담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둘러싼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노 대통령과 공화, 민주 양원 하원의원들 간 면담은 약 2시간동안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면담 후 노 대통령은 데니스 헤스터트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함께 면담장을 나섰습니다. 헤스터트 하원의장은 노대통령과의 면담 결과를 간략히 밝혔습니다.

한국의 노무현 대통령이 의회를 방문해 준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 협상과 북핵문제, 6자회담에서의 한미 관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헤스터트 의장은 말했습니다. 헤스터트 의장은 이어 노 대통령은 확실히 식견이 풍부하고 미국에 아주 훌륭한 친구라며, 미국은 이런 관계가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러나 기다리고 있는 기자들에게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의회 방문은 공화당의 헨리 하이드 의원이 위원장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북한핵확산금지법을 승인하고, 이것을 하원 본회의에 상정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북한핵확산금지법은 부쉬 대통령이 북한 정권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밝혀진 개인이나 국가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법안은 미국이 대량살상무기와 관련한 물자와 기술을 이전시킨 것으로 밝혀진 사람들에 대해 제재를 가하도록 규정한 이란-시리아 핵확산금지법의 제재 조항에 따라 북한을 포함시키게 될 것입니다. 2001년 9/11 테러공격 5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광범한 논쟁이 벌어진 가운데 13일 의회에서는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 같은 민주당 의원들이 부쉬 행정부를 비난하는 가운데 북한과의 교착 상태를 지적하면서 북핵 문제가 또 다시 주요 쟁점으로 등장했습니다.

아마도 북한은 선취권과 우리가 새로 발견한 호전성에 대한 미국의 정책에 반발해 핵능력을 증강해 왔다고 버드 의원은 지적했습니다. 14일 백악관에서 이루어지는 부쉬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와 한미자유무역협정 협상과 함께 주로 북핵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부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13일, 반세기에 걸친 한미 동맹관계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두 나라 국민이 한미동맹관계의 현 상황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한미동맹관계의 기본 틀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에 앞서 13일, 숙소인 영빈관에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는 한편 6자회담 재개를 위한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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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 Korean President Roh Moo-Hyun has discussed the situation with North Korea, and other issues Wednesdday in talks with members of Congress.

President Roh's visit to Congress coincided with new worries about efforts to get North Korea back to the negotiating table in six-nation talks over its suspected nuclear weapons program.

The South Korean leader spent nearly two hours behind closed doors, meeting with Republican and Democratic members of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He emerged accompanied by House Speaker Dennis Hastert, House Minority Leader Nancy Pelosi, and Congressman Ed Royce and Congressman Hastert had these brief remarks.

"It was a great honor and we are very privileged to have President Roh here in this U.S. Capitol today. We had a very lengthy discussion about free trade, about North Korea, about our relationship in the six-party talks. He is certainly knowledgeable and certainly he is a very good friend to the United States and we look forward to furthering that relationship," he said.

The South Korean leader did not make any comments to waiting reporters.

President Roh's visit to Congress came as the House International Relations Committee, chaired by Republican Henry Hyde, approved and sent to the full House for consideration a bill aimed at making it more difficult for North Korea to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The North Korea Nonproliferation Act would allow President Bush to impose sanctions on persons or countries found to be helping the regime in Pyongyang develop weapons of mass destruction.

The legislation would include North Korea under sanctions provisions of the Iran-Syria Nonproliferation Act, which establishes U.S. policy to impose sanctions on anyone found to be transfer such weapons and related goods and technology.

North Korea also figured in congressional debate Wednesday as Democrats, such as Senator Robert Byrd, cited the standoff with Pyongyang as part of their criticism of the Bush administration amid wider debate marking the fifth anniversary of the September 2001 terrorist attacks:

"North Korea, probably reacting to our doctrine of pre-emption and our new-found bellicosity, has increased its nuclear capability," Byrd said.

President Roh [Hoo-Myun] goes to the White House Thursday for talks with President Bush expected to focus primarily on North Korea, along with U.S.-South Korea military issues and t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