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font color = 9c4500>[오늘의 화제]</strong></font> 컴퓨터 이용한 사이버 전쟁 - 실행가능한 전략수단으로 발전

전쟁에서 적에 대해 우위를 점하고, 또 이를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무기가 계속해서 개발되고 또한 사용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통해 상대국을 공격할 수 있는 사이버 전쟁에 관해 알아봅니다.

***************************

헐리우드에서 사이버 전쟁은 이미 현실입니다. 영화와 텔레비전 방송 드라마에서는 병사들이 컴퓨터에 지시를 내려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적국을 공격하는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들 꾸며낸 얘기 속에서 이같이 컴퓨터에 내린 지시는 적국의 방어망을 무너뜨리고, 중요한 정보를 사라지게 만듭니다.

헐리우드가 현실보다 몇 년 앞서있기는 해도 사이버전은 지난 수 십년 동안에 이뤄진 기술의 발달로 이미 실행 가능한 전략수단입니다.

미국 정부 산하 산디아 국립 연구소의 마이클 스크러 씨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합니다. 스크러 씨는 미국정부 시스템 등 컴퓨터에서 보안이 취약한 곳을 특수 사이버 전투원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스크러 씨는 이 같은 형태의 전쟁이 상당한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몇 번이나 그같은 공격이 이뤄졌는지 또 성공을 거뒀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사이버 전쟁에 관한 세부사항은 매우 민감한 것으로, 모두가 이를 극비로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사이버 전쟁은 이미 전개돼고있고, 앞으로 군사적 해결수단으로서 그 비중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스크러 씨는 예측합니다.

이미 중동의 몇몇 전쟁에서 사이버 공격 실행됐었고 뉴스매체들이 보도한 대로, 미국의 사이버 공격은 통신장애를 일으켜, 뒤이은 공격에서 적국의 지휘와 통제체제에 혼란을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미국이 대규모 전쟁에서 컴퓨터 전을 처음 실행한 것은, 1991년의 이라크전쟁때였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당시 어떤 일을 했는지 자세히 밝히지않고 있으나, 바그다드의 방공 레이다망과 다른 체계가 미국 사이버 전투원들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오늘날 전장에서는 전투기와 탱크가 전술적인 전투를 치루고있는 가운데, 때때로 자료통제와 운영으로 더 큰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워싱톤 전략국제 연구소의 제임스 루이스 씨는 말했습니다.

자국의 정보자산을 방어하고, 상대방의 정보를 공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정보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군사상 승리의 열쇠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이나 공개적으로 통제되는 네트워크를 통한 방식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이는 각국 정부와 군이 중요한 컴퓨터 시스템을 인터넷으로부터 차단해서, 오로지 인가된 사람들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들 컴퓨터 시스템이 공격에 노출될 때도 있습니다.

루이스 씨는, 지난 1991년에 이라크 방어망이 입은 피해는 이라크 내부에서 미국을 위해 활동한 협력자들의 공격에 의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상대방의 컴퓨터를 공격하는 것이 항상 최선의 방법은 아니며, 가장 성공적인 방법도 아니라고, 사이버 전투원들은 말합니다. 워싱톤에 본부를 둔, 사이버 보안 자문가인 리차드 포노 씨는, ‘자료 보전’에 대한 공격이 적국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지적합니다.

컴퓨터 자체를 파괴할 수도 있고, 전자상으로 파괴할 수도 있지만, 더욱 더 교활하고, 좀 더 장기적이고, 교묘한 접근방식은, 목표 컴퓨터의 자료를 교란해서 자료를 훼손하거나, 신뢰할 수 없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료 보전’ 에 대한 공격은 군사방위 체계나 전쟁의 다른 직접적인 도구에만 제한된 것이 아닙니다.

워싱톤의 컴퓨터 보안산업 연합의 폴 커츠 사무총장은, ‘자료보전’에 대한 공격은 또한, 기본적으로 적국의 컴퓨터 시스템을 손상시켜서 그 나라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계 자료를 뒤섞거나, 혈액형을 뒤섞고, 예약이나 항공사 관제, 또는 세관이나 출입국 자료를 뒤섞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고 커츠 씨는 말했습니다. 이같은 공격을 받으면, 원상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게된다고, 커츠 씨는 덧붙였습니다.

회계자료 등은 인터넷을 통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형태의 자료보전에 대한 공격은, 군사체계에 대한 공격에 비해 성공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한 나라가 컴퓨터를 이용해 다른 나라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방법으로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이는 ‘자료 채굴’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광범위한 경제자료 및 다른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같은 자료들을 분석하면, 한 나라의 복지상황을 알 수 있으며, 항공기 디자인 분야 등의 기술발전 현황과 그 나라의 에너지 보유량 같은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이버 보안 자문인 리처드 포노 씨는, 그러나 ‘자료 채굴’이란 속담처럼 덤불더미 속에서 한 개의 바늘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정부 산하 산디아 국립연구소의 마이클 스크러 씨는, 사이버 전은 일반적으로 불균형 상태의 충돌에서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합니다. 상대적으로 힘이 엇비슷한 적수들 사이에서는 컴퓨터 전면전의 효과가 덜하다는 것입다.

불균형적인 상황에서, 각자 그들의 기술에 의존하는 상황이나 또는 그같은 기술의 손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사이버전이 실제 전투와 거의 비슷하다고, 스크로 씨는 설명합니다.

또한, 사이버 전투부대의 사용은, 상대방이 또한 사이버 공격을 해올 것이란 우려 때문에 망설여질 수도 있다는 것이 스크러씨의 지적입니다.

사이버 전쟁은 이미 어떤 형태로든 많은 나라들에서 일상의 현실로 돼 있습니다. 스크러 씨를 포함한 여러 분석가들은, 기술이 점점 더 발전하고, 더욱 많은 나라들이 컴퓨터에 의존하게되면서, 사이버 전의 범위와 그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이제 각국은 지상이나 바다, 공중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이버전에 대해서도 공격할 준비와 방어태세를 갖춰야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