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주 의회 선거 참패후 조기 총선 촉구 <영문기사 첨부>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22일 실시된 한 지방 선거에서 자신의 집권 당이 참패한 뒤를 이어 조기 총선 실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주의회 선거에서 슈뢰더 총리의 사회 민주당이 참패한 것으로 출구 여론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 실시한 출구 여론 조사에서는 사민당이 야당인 기독교 민주연합보다 7% 포인트 가량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슈뢰더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는 쓰라린 참패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법안들을 위험에 빠뜨릴 의회에서의 교착 상태를 피하기 위해 예정보다 한해 앞당겨 올해 안에 전국적인 총선을 실시하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독교 민주 연합의 앙겔라 메르켈 당수도 조기 총선을 환영했습니다. 집권 사민당은 현재 일련의 지방 선거들에서 계속 패하고 있습니다.

슈뢰더 총리의 사민당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를 39년째 장악해 왔지만 높은 실업률과 인기없는 사회 복지 개혁 정책들로 인해 지지 기반을 상실해 왔습니다.

(영문)

German Chancellor Gerhard Schroeder is calling for early national elections, following a major defeat Sunday in a regional contest.

Exit polls indicate that Mr. Schroeder's Social Democrats lost an election Sunday in Germany's most populous state, North Rhine - Westphalia, to the opposition Christian Democrats by about 7 percentage points.

Mr. Schroeder called it a bitter defeat, and said he wanted to hold national elections later this year -- one year early -- to avoid a stalemate in parliament that would jeopardize his legislative program.

Christian Democratic leader Angela Merkel welcomed the call for early elections.

The Social Democrats have now lost a string of local contests. Mr. Schroeder's party controlled North Rhine - Westphalia for 39 years, but high unemployment and unpopular social welfare reforms have eroded his support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