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 결승에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세계 최강 자리를 놓고 격돌합니다. 이번 결승은 두 축구 강국의 대결인 동시에,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이라는 두 세대의 상징이 맞붙는 무대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아르헨티나, 메시와 함께 2연패 도전
아르헨티나의 중심에는 리오넬 메시가 있습니다.
39살의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도 8골 4어시스트로 아르헨티나 공격을 이끌며 팀을 결승으로 견인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는 이번 무대에서 또 한 번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입니다.
메시의 지원군도 화려합니다.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는 준결승 잉글랜드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 밀란의 간판 공격수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아르헨티나의 주요 득점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중원에서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핵심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준결승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며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2026년 7월 11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스위스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훌리안 알바레스(9번)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팀 동료 호세 마누엘 로페스, 리오넬 메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스페인, 야말이 이끄는 새로운 시대
스페인의 대표 스타는 단연 라민 야말입니다.
19살인 야말은 이미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유럽축구선수권 우승에 이어 월드컵 우승까지 노리는 그는 이번 결승에서 자신의 우상으로 꼽히는 메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이번 결승을 세계 축구의 '세대교체'를 상징하는 무대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야말과 함께 스페인 공격을 이끄는 선수는 미켈 오야르사발입니다.
오야르사발은 준결승 프랑스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큰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스페인의 가장 믿음직한 공격 자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원에서는 미켈 메리노가 눈에 띕니다. 메리노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을 기록하며 스페인 돌풍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하는 그의 활동량은 스페인 축구의 중요한 무기가 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2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월드컵 H조 스페인-사우디아라비아 경기에서 스페인의 미켈 오야르사발(오른쪽)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라민 야말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 스타들의 한판 승부
이번 결승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메시와 야말의 맞대결입니다.
한편 메시와 야말의 19년 전 인연도 눈길을 끕니다. 야말이 아기였던 시절, 바르셀로나 자선 행사에서 젊은 메시가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이 남아 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도 몰랐지만, 훗날 세계 축구의 전설과 차세대 슈퍼스타가 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2007년 FC 바르셀로나의 자선 행사에서 우연히 만난 인연으로, 당시 20살이던 리오넬 메시가 생후 6개월의 라민 야말을 목욕시키는 사진이 스페인 응원석에 등장했다.
메시는 월드컵 2연패로 펠레를 잇는 전설의 반열에 올라서려 합니다. 반면 야말은 세계 축구의 새로운 얼굴로 등극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현재 최고의 선수와 미래 최고의 선수로 기대되는 두 스타가 처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맞대결 하면서 결승전을 향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VOA 뉴스
2026 월드컵 결승에서 라민 야말의 스페인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