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제도 친중 총리, 의원직 당선…재집권 길 열려

솔로몬제도 총선에서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는 여성 유권자 (자료사진)

솔로몬제도 총선에서 친중국 성향의 머내시 소가바레 총리가 의원직에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소가바레 총리는 다시 총리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국가 공영방송이 전한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소가바레 총리는 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20년 이상 유지해 온 의원직을 지켰습니다.

소가바레 총리는 남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매우 우호적인 정치인 가운데 1명입니다.

앞서 그는 권좌에 복귀하면 중국과의 관계를 더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소가바레 총리 측은 수도 호니아라에서 연합정부 구성을 위해 다른 의원들과 비공개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지난 17일 진행된 총선은 솔로몬제도에서 이번 세대에 가장 중요한 선거로 일부분 국가 내 중국의 위치에 대한 국민투표로 여겨집니다.

올해 69세인 소가바레 총리는 지난 2019년에 권좌에 올라 타이완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고, 이후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옹호해 왔습니다.

이 결정은 호니하라의 중국 타운을 공격한 반정부 폭동에 일부분 기름을 부었습니다.

폭력 사태는 2021년에 다시 발생했고, 당시 성난 폭도들이 의회를 습격하고 총리 관저를 파괴하려고 시도했고, 중국 타운을 불살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