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모잠비크서 선박 침몰∙∙∙최소 94명 사망

모잠비크의 수도, 마푸토.

아프리카 국가 모잠비크에서 섬으로 향하던 선박이 침몰해 최소 94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실베리오 나우아이토 모잠비크섬 행정 관리는 이날 국영라디오 방송에 130명을 태운 이 선박이 전날(7일) 오후 침몰했다며, 이날 새벽 현재 94명이 사망한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종자 수는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선박은 모잠비크 남풀라 지방의 룽가와 모잠비크섬 사이를 운행 중이었으며, 당시 선박은 탑승객들로 초만원을 이룬 상황이었고 익사자 중 어린이가 상당수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하이메 네투 남풀라 지역행정장관은 남풀라 지역에 떠도는 콜레라 발생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지역 내 공황 상태를 초래했다며, 주민들이 본토에서 3km가량 떨어진 모잠비크섬으로 탈출하기 위해 어선으로 쓰여온 이 선박에 탑승했다고 말했습니다.

모잠비크를 비롯한 아프리카 남부 국가들은 최근 몇 달 간 확산하고 있는 치명적 콜레라 발병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