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 당국, 중러 협력 확대 등으로 미국 주도 세계질서 ‘취약’ 경고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DNI)이 11일 상원 정보위원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미 국가정보국은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이 확대하는 가운데 미국은 점점 더 취약한 세계 질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국은 어제(11일) 공개한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강대국 간 경쟁과 전 세계적 도전, 지역 갈등 등으로 인해 미국은 이같은 상황에 처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야심차지만 불안한 중국, 대립을 일삼는 러시아, 이란과 같은 일부 역내 강국들, 그리고 역량이 강화되고 있는 비국가 행위자들이 미국의 우위를 비롯한 국제체제의 오랜 규칙들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러시아의 산업 기반에 대한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경제와 안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러시아와 중국 간 무역이 증가하고 있고, 군사적 이용 가능성이 있는 중국의 대러 상품 수출이 3배 넘게 증가했다는 설명입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미국 내 사회분열을 증폭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오는 11월 실시되는 미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보고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5개월 넘게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의 광범위한 갈등 위험성에 대해서도 지적했습니다.

국가정보국은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국방정보국(DIA) 등 미국의 주요 정보기관들을 총괄하는 기관입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