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정상회의, 화석연료 감축 개시 합의…’단계적 폐지’ 문구는 빠져

술탄 알자베르(가운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의장이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COP28 일정을 마무리하며 양손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28차 당사국총회(COP28)가 오늘(13일)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지난달 30일 개막한 COP28에 참석한 약 200개국 대표들은 이날 최악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조치의 첫 단계로 이같이 합의했습니다.

당사국들은 화석연료 사용의 단계적 폐지∙폐지 노력 가속화∙폐지 불가 등 3개 초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2050년까지 탄소 배출 ‘0(제로)’ 달성을 위해 “정당하고 질서 있으며 공평한” 화석연료로부터의 에너지 체계 전환에 합의했습니다.

이 합의는 2030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을 현재의 3배로 늘릴 것과 석탄 사용 감축 노력 강화,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산업군을 위한 탄소 배출 저감 기술 개발 가속화 등도 촉구했습니다.

COP28 의장국인 UAE의 술탄 알자베르 의장은 이번 합의가 “역사적”이라면서도, 당사국들이 이번 합의를 “가시적 행동으로 바꾸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100여개 당사국들이 합의문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던 화석연료의 ‘단계적 폐지(phase-out)’ 문구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반대로 최종 합의문에서 제외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