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핵추진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남부 소치에서 연설했다.

러시아가 핵추진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열린 국제회의 연설에서 부레베스트닉 순항 미사일과 사르마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성공했다며 미사일 생산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부레베스트닉 순항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8년 국정연설에서 러시아가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최초로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부레베스트닉 미사일이 무제한의 사거리를 갖고 있다며,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탐지되지 않고 지구를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서방국 전문가들은 이 무기의 원자력 엔진의 신뢰성을 지적하며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또 이날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이 1996년 핵실험 금지조약(Nuclear Test Ban Treaty)에 서명했지만 비준하지 않은 반면, 러시아는 서명하고 비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이 취한 입장을 반영할 수 있다며, 러시아 의회가 비준을 철회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막기 위해 러시아가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거론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핵실험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