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니제르에 외부 군사개입 시 좌시하지 않을 것”

압둘라야 디옵 말리 외무장관이 23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외국 정부들이 니제르 사태에 개입한다면 말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리 외무장관이 23일 경고했습니다.

압둘라야 디옵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 총회 연설에서 “말리는 어떤 경우에도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군사개입 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니제르를 겨냥한 모든 침공은 역내뿐만 아니라 말리의 평화와 안보에 직접 위협을 주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니제르 군부는 지난 7월 26일 쿠데타를 통해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축출했고 지금까지 그를 가족과 함께 구금하고 있습니다.

그간 ECOWAS는 민주적으로 뽑힌 바줌 대통령을 복귀시키기 위한 외교적 압박이 실패하면 군사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고 쿠데타 지도자들을 위협한 바 있습니다.

말리 군사정권은 이슬람 반군들과 싸우는 데 있어 프랑스와 그 동맹국들과 협력하는 것을 중단하면서 주권을 먼저 내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그리고 군사적으로 러시아에 기울어졌습니다.

디옵 장관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프랑스와 프랑스의 신식민 지배를 다시 비난하고 러시아의 상호 간, 그리고 다자간 적극적인 연대와 믿을만한 약속도 특별하게 언급했습니다.

지난 2012년 이후 말리는 이슬람 성전 확산과 안보, 그리고 인도주의적,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