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태풍 ‘사올라(Saola)’의 영향권에 든 가운데 중국 당국은 1일 대피령 등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
중국 당국은 시속 20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태풍 사올라가 현지 시각으로 1일 저녁에서 2일 새벽 사이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광둥성에서는 46만여 명이 대피하고 어선 약 8만5천 척이 조업에서 돌아왔으며, 해안 휴양지 82곳이 폐쇄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습니다.
인구 1천700만인 광둥성 선전시는 이날 오후부터 금융시장과 일반 기업, 상점들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홍콩 캐세이퍼시픽 항공사는 1일 오후 2시에서 2일 오전 10시 사이 모든 홍콩 입국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홍콩 기상당국은 앞으로 기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해안에서 평상시보다 3m가량 높은 파고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홍콩 내 학교들의 학기 첫 날인 이날 홍콩 동부 지역 모든 학교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태풍 사올라는 1949년 이래 광둥성을 강타한 5대 태풍 안에 드는 강력한 태풍이라고 중국 당국은 경고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P,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