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공립학교에서 이슬람의 여성 전통의상인 ‘아바야(abaya)’ 착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프랑스 교육장관이 어제(27일) 밝혔습니다.
가브리엘 아탈 교육장관은 이날 프랑스 `TF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학교에서 아바야를 입는 것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교실에 들어가면 학생들을 보고 종교를 식별할 수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내 “세속주의란 학교를 통해 스스로를 해방시킬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한다”면서, 아바야 착용은 이같은 정신을 보호하려는 프랑스 정부를 시험하는 종교적 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아탈 장관은 다음달 4일 전국적 개학에 앞서 일선 학교장들에게 정부 차원의 관련 규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교내에서 아바야 착용 사례가 늘어나면서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습니다.
앞서 프랑스는 지난 2004년 학교 내 히잡 착용 금지에 이어 2010년 공공장소에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의상 착용을 금지해 이슬람 공동체의 반발을 야기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