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폭동 닷새째 719명 추가 체포

지난달 30일 프랑스 라 레위니옹 거리에 나선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17세 알제리계 소년 '나엘' 군이 숨진 뒤 발생한 폭력 시위가 프랑스 전역에서 닷새째 이어진 가운데 2일 새벽 719명이 추가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 전날 체포된 875명이나 이틀 전 체포된 1천 311명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시위는 여전히 격렬히 진행됐습니다.

앞서 지난달 27일 나엘 군이 파리 교외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해 도망치려던 중 경찰관의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이에 알제리와 모로코에서 이민 온 부모를 둔 나엘이 인종 차별을 받은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그러면서 항의하는 시위가 파리를 포함한 프랑스 전역에서 발생했고, 상점과 관공서, 차, 대중교통 등이 불탔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시위대에 대응하기 위해4만 5천 명에 달하는 경찰을 전국에 걸쳐 거리에 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리의 남부에 위치한 라이레로즈의 뱅상 장브렁 시장의 집이 습격을 당해 불이 붙었고, 장브렁 시장의 아내와 5살과 7살 된 두 자녀 중 한 명이 건물을 탈출하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브렁 시장은 습격 당시 시청에 있었습니다.

한편, 1일 낭테르의 한 이슬람 사원 모스크에서 열린 나엘 군의 장례식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추모하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

나엘 군에게 치명적인 총격을 가한 것을 인정한 경찰관은 살인 혐의로 수사를 받으며 구금 중이라고 프랑스 검찰은 밝혔습니다.

해당 경찰관의 변호사는 경찰관이 운전자의 다리를 겨냥했지만, 차량이 움직이면서 총알이 운전자의 가슴을 맞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위에 따른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하면서 2일 예정된 독일 방문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