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은 7일 폭력적인 정부 전복 준비에 가담한 혐의로 극우파 조직 일원과 지지자 2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검찰은 이들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려 시도한 왕자를 국가원수로 추대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검거된 25명 중 22명은 독일 국적의 “테러조직 회원”이며, 나머지 3명은 러시아 국적으로 이 조직을 지원한 혐의라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또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1명이 구금됐고 27명은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독일의 현 국가 질서를 전복하고, 건국 과정에 있는 자신들의 국가로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테러조직”을 결성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들은 폭력적인 정부 전복에 대한 환상과 음모론의 영향을 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라이시부거(Reichsbürger)’, 혹은 ‘제국시민’이라는 이름의 독일 극우 반정부 조직과 극우 음모론 단체 ‘큐어넌(QAnon)’의 영향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제국시민’은 독일을 합법적인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마르코 부슈만 독일 법무장관은 약 3천 명의 요원이 독일 16개 주 중 11개 주에서 130개 현장을 수색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용의자들이 러시아와 접촉했을 가능성을 보안기관들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독일 내부 문제로 보인다”며 러시아의 개입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 통신과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