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인도에 500개가 넘는 제품의 수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인도 내 소식통들을 인용해 러시아가 주요 산업을 위한 500개가 넘는 수출 요청 품목을 인도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달 초(11월 7일) 인도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기 몇 주전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자이샨카르 외무장관은 러시아 방문 당시, 양국 무역 균형을 위해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약 14쪽에 달하는 목록에는 기름 펌프와 점화 코일, 피스톤 같은 자동차 엔진 부품에서부터 착륙장치와 연료 시스템, 송수신 시스템, 소화 설비 등 항공기에 쓰이는 41개 부품, 그리고 원자재 등이 포함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이 목록은 잠정적인 것으로, 결과적으로 얼마나 많은 제품이 러시아에 수출될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다만 소식통은 이런 요청 규모가 이례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지금까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았고 러시아산 물품 수입을 급격히 늘려왔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2월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인도가 러시아에서 수입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5배 증가한 290억 달러입니다.
한편 러시아 산업통산부와 외무부 등은 로이터통신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